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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고등학생 3명이 태극기를 든 남성들에게 폭행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 20분께 태극기를 든 남성 3명이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에서 고교 남학생 3명을 폭행한 뒤 달아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학생들이 길을 가면서 "박근혜는 탄핵당했다"는 얘기를 하자 남성들이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당산역 일대에선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가 창당한 양평동 새누리당 당사개소식에 참가했던 시민 약 2천 명이 귀가하던 중이었다.
경찰관계자는 "아직 폭력을 휘두른 남성들이 특정되지 않았다"며 "사건 주변에 위치한 CCTV를 통해 해당 남성들을 특정해 조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