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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찾아줄 사람 없나요"…세월호 미수습자 엄마의 눈물 (영상)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은화 엄마가 선체 인양이 완료됐지만 여전히 진전이 없는 미수습자 수색 작업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YouTube 'MediaVOP'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지난 11일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며 참사 1091일 만에 인양작업이 완료됐지만 여전히 9명의 미수습자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은화 엄마가 대선을 앞두고 세월호를 다시 이야기하는 정치인들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진전이 없는 미수습자 수색 작업을 두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날 민중의 소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월호 미수습자 은화 엄마의 피눈물 - 대선 후보들이 새겨들을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은화 엄마는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를 가리키며 "저 배 있는 데서 제발 사람 좀 찾자고요"라며 "지금 이게 뭐예요"라고 울먹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완전 자기들이 필요할 때만 쓰는 볼모 아니에요?"라며 "'사람 먼저 찾겠다. 미수습자가 최우선'이라고 하면서 우리한테는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YouTube 'MediaVOP'


이는 대선 시즌 표를 의식해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들과 미수습자 수색이 늦춰지고 있는 현 상황을 겨냥한 말로 보인다.


은화 엄마는 "왜 항상 우리한테는 안 물어보고 자기들이 편한 대로 세월호를 이야기 하는데"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지금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요? 애를 못 찾을까봐 무섭고 저 펄을 보고나서 속이 뒤집혀 죽겠다"며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울부짖었다.


끝으로 은화 엄마는 "그런데 내 딸을 찾아줄 사람이 없다"는 말을 덧붙이며 가슴을 뻐근하게 만들었다.


한편 12일 세월호 선체 정리와 수습 작업을 맡고 있는 코리아 샐비지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다음주 초까지 미수습자 수색 계획을 만들고 본격적인 수색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