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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에서 "조용히 해달라" 부탁하자 받은 '쪽지'

조용한 독서실에서 주기적으로 '탁탁' 들려오는 소리에 조용히 해달라는 부탁을 보낸 누리꾼이 다소 어처구니없는 답장을 받았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주기적으로 들려오는 '탁탁' 소리에 조용히 해달라고 쪽지를 보낸 누리꾼이 다소 어처구니없는 답장을 받았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서실에서 조용히 해달라는 쪽지에 온 답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노트 한쪽을 찢어 적은 쪽지 한 장이 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 A씨는 "독서실에서 5~10분 주기로 뭔가 '딱딱' 누르는 소리에 '볼펜 소리 좀 조용히 해달라'고 쪽지를 보냈다"며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이런 쪽지가 와 있었다"고 전했다.


쪽지에는 "볼펜이 아니고 스톱워치고 꾹 누르지 않으면 작동이 안 돼 그렇다"며 "조심조심 누르는 건데 많이 시끄러우셨다면 죄송하다"고 적혀있었다.


여기까지만 적혀있었다면 여느 사과 쪽지와 다름없었겠지만 "보통 집중하면 소리 잘 안 들리던데 되게 예민하신가 봐요. 이제 스톱워치 쓸 때마다 밖에 나갔다 들어와야겠네요"라고 덧붙여져 있다.


굳이 쓰지 않아도 될 말로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한 해당 쪽지가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미안하다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다", "비꼬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시험 기간이 시작되면서 독서실과 열람실 등의 자리싸움이 치열해지는 요즘,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