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시간을 달리는 소녀' 작가가 소녀상 망언에 내놓은 해명

인사이트연합뉴스, 아사히신문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위안부 소녀상에 정액을 뿌리자는 모욕적인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일본 소설가가 논란이 거세지자 다소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내놨다.


8일 일본 산케이신문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타작가 츠츠이 야스타카는 소녀상 관련 발언에 대해 "댓글 폭주를 노린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츠츠이는 "이번에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은 내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소녀상 관련 발언은) 그런 사람들을 골라내기 위한 것"이라는 이해하기 힘든 말을 덧붙였다.


이어 츠츠이는 "한국을 모욕할 생각은 없다"며 "한국인에게 일본이 얼마나 심한 일을 한 지 알고 있어 위안부상이 설치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츠츠이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위안부 소녀상이 귀여우니 정액을 뿌리자"는 글을 올렸다가 비난이 일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자로 큰 사랑을 받는 츠츠이의 이 같은 망언에 국내 서점가들은 작가의 작품을 퇴출하기로 결정하고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위안부 소녀상에 사정해 'XX 범벅'으로 만들자는 일본 작가국내에서도 유명한 일본 소설 작가가 위안부 소녀상을 정액 범벅으로 만들자고 제안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