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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다 현금 8천만원 주워 경찰서에 가져 온 50대 여성

광주 경찰서는 목돈이 든 봉투를 들고 경찰서를 찾아온 이춘미(50) 씨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우측이 이춘미 씨 / 사진 제공 = 경기도 광주경찰서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파지를 주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50대 여성이 주운 돈 수천만원을 경찰서에 가져다줘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7,990만원의 현금이 든 봉투의 주인을 찾아달라고 경찰서를 찾아온 이춘미(50) 씨의 사연을 전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경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일대에서 주운 파지를 정리하다가 파지 안에 있던 검은색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놀랍게도 봉투에는 5만원권 현금으로 총 7,990만원이 들어 있었고, 이씨는 곧바로 광주 경찰서 경안지구대를 찾아가 이를 전달하며 "주인을 꼭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을 암으로 잃고 기초 생활 보장 수급자 신분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이씨는 매월 폐지를 주운 돈 30만원 정도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게다가 아들은 학비 때문에 대학교 복학을 미룬 상황이다.


이씨는 유실물법에 따라 6개월 이내에 돈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세금을 제외한 돈 일체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 씨는 "잃어버린 사람의 심정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며 "내 돈이 아니니 주인이 찾아가길 바란다"는 심경을 전하며 감동을 안겼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