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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급' 받자 곧바로 남친에게 '100만원' 송금한 여성

취업에 성공한 20대 여성이 첫 월급을 받고 2년간 사귄 남자친구에게 현금 100만원을 송금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직장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냈던 여자친구에게 헌신했던 남성이 뜻밖의 '선물'을 받은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3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첫 월급 타서 남친한테 100만원 입금했어요'라는 제목의 감동적인 글이 공개돼 누리꾼들을 미소짓게 했다.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사연의 주인공은 20대 후반의 직장여성 A씨.


그녀는 2년 동안 장거리 연애 중인 남자친구에게 최근 100만원을 송금했다고 전했다.


도대체 이 커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여자친구인 A씨는 2년간 연애를 하면서 남자친구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고 자랑삼아 이야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오랫동안 직업이 없었던 터라 데이트 비용을 매번 남자친구가 부담했고, 심지어 가끔은 용돈까지 받아서 자격증도 따고 취업준비를 했다고 소개했다.


어렵게 다시 직장을 얻은 A씨는 한달 동안 열심히 일한 뒤 첫 월급을 받고 곧바로 은행으로 달려갔다고 했다.


남자친구에게 현금 100만원을 입금하기 위해서였다. 평소 남자친구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조금이라도 갚고 싶었던 이유다.


돈을 보내자 남자친구는 곧바로 전화를 걸어왔다. 


"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 그렇게 큰 돈을 보냈니..."


물론 여자친구의 진심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다가 나중에 함께 여행가자"고 말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은 공개된 이후 많은 누리꾼들은 "너무 사랑스럽고 달달한 커플", "두분이 힘든 시절을 겪었지만 이제 행복할 수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