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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바뀌는 대입수능…올해 영어 '절대평가' 첫 시행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식이 해마다 바뀌며 수험생들을 혼란케 하는 가운데, 올해는 처음으로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좌) 연합뉴스, (우) 연합뉴스 TV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해마다 바뀌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식 때문에 수험생들이 날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처음으로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사교육 열풍과 경쟁과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오히려 변별력이 떨어져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이다. 작년까지는 상위 4%대의 학생만 1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문제는 절대평가 도입이 가져올 파급효과다.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해 영어 문제 난도를 대폭 높일 수도 있기 때문.


이에 평가원 측은 "올해 수능은 전체적으로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출제"되며 "교육방송(EBS)과 수능 출제의 연계도 전년과 같이 7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 두 차례(6월, 9월) 모의평가가 남아있어 수험생들의 반응을 보고 영어 영역 난이도를 조절할 방침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TV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자 올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89점을 받을 경우 90점과 겨우 1점 차이로 등급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또한 문제 난도가 높아 원점수가 낮아지면 아예 1등급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면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높아진 수학·과학의 사교육 시장만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평가원은 지난해부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과 관련, 핵심적인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능에서 2번이나 오류 문항이 발생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교수급 인사로 구성된 '검토지원단'을 꾸려 출제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