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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출근길 '허리 숙여' 인사하는 이정미 재판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선고한 이정미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이 마지막 출근길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고생하셨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선고한 이정미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이 마지막 출근길 허리 숙여 인사하며 가장 먼저 내뱉은 말이다.


13일 헌법재판소에 출근한 이정미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자신을 뒤따라 온 경호 인력의 호위를 받으며 청사 입구로 들어섰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평소처럼 아무런 말도 없이 청사 안으로 향하는 대신 입구 좌우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보며 "고생하셨습니다"고 허리를 깊이 숙이고 인사를 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는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취재진뿐 아니라 탄핵 심판 기간 헌재를 믿고 기다려준 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사법연수원 16기인 이정미 권한대행은 대전고법 부장판사 시절인 2011년 3월 당시 이용훈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3년 전인 2014년 12월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사건의 주심 재판관을 맡았으며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국회선진화법 등 주요 사건에서 대체로 다수 의견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이정미 권한대행이 퇴임함에 따라 당분간 김이수(64·연수원 9기) 재판관이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을 맡아 재판관 7인 체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