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약으로 만들기 위해 장기 적출돼 버려지는 '알비노' 환자들

현대 과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미신 때문에 알비노 환자들은 여전히 무참히 죽어가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현대 의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속설 때문에 알비노 환자들은 무참히 죽어가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동남부 아프리카에 있는 말라위 공화국에서 알비노 환자들이 고용 살인청부업자들에 의해 살해당하고 있는 현실을 알렸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프리카 사람들은 알비노 환자의 신체 일부를 넣어 만든 약을 먹으면 건강와 부를 가져다준다는 속설을 믿는다. 


이에 탄자니아와 말라위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살인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시골로 갈수록 팔다리가 잘려나간 채 살아가는 알비노가 많으며 알비노를 유령이나 저주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알비노를 낳은 여성과 아이를 내다 버리는 일도 허다하다.


특히 최근 말라위에서 주술사가 직접 알비노 킬러를 고용해 알비노 환자의 장기를 적출한 뒤 유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플레처(Fletcher)는 최근 팔다리가 절단된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그의 이빨은 뽑혀져 있었으면 뇌, 간, 심장, 폐 그리고 신장 등 주요 장기는 사라진 뒤였다.


알비노 범죄가 심각해지자 알비노 환자이자 의사인 오스카 듀크(Oscar Duke)는 이 비참한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을 제작했다.


오스카는 "알비노 환자들은 미신과 마녀사냥에 내몰려지고 있다. 그들의 팔다리는 약 7천 파운드(한화 약 998만320 원)으로 팔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라위에서만 지난 2년간 알비노에 대한 공격이 65건, 47건의 납치 시도 그리고 13건의 살인 혐의 사건이 발생했다. 다큐멘터리에는 플레처 살해를 인정한 사람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