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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기념' 떡 돌린 삼성 백혈병 희생자 아버지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을 얻어 사망한 故 황유미 씨의 아버지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기념해 '떡'을 돌렸다.

인사이트(좌) Facebook 'sharpsglory1',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을 얻어 사망한 故 황유미 씨의 아버지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기념해 '떡'을 돌렸다.


18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수호하는 단체 '반올림'은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의 구속을 기념해 떡을 나눠주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故 황유미 씨의 아버지인 황상기 씨가 이재용 구속을 기념, 떡을 돌리고 싶다고 해서 시작됐다.


오늘(18일) 오후 5시 광화문역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서 시작됐으며, 삼성 직업병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과 함께 진행됐다.


많은 사람들은 황상기 씨의 안타깝고 기쁜 마음에 큰 공감을 표하며 떡을 받아 갔다.


인사이트Facebook 'sharpsglory1'


故 황유미 씨는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급성 백혈병으로 24세에 사망했다.


당시 황상기 씨는 근로 복지 재단, 삼성전자 등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백혈병과 반도체 사업장의 연관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보상받지 못했다.


이후 황상기 씨는 '반올림'의 교섭단 대표로 활동하며 보상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지속해왔다.


현재 삼성전자는 보상위를 통해 소정의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황상기 씨를 비롯한 반올림 측에서는 보다 확실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보상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구속 이후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하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 연합뉴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