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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로 왼쪽 팔 마비시켜놓고 의가사 전역 막은 군 병원

군 병원에서 잘못된 치료로 왼쪽 팔이 마비된 병사가 전역 예정일보다 5달여 늦은 지난 26일에야 제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군 병원에서 잘못된 치료로 왼쪽 팔이 마비된 육군 병장이 다섯달 여가 지나서야 제대할 수 있었다.


지난 26일 채널A는 지난해 8월 전해진 군 내 의료사고로 왼쪽 팔이 마비된 육군 병장이 이날 제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6월 목디스크로 군 병원을 찾은 육군 김 모 병장이 소독용 에탄올 주사를 맞아 왼쪽 팔이 마비되는 증상을 겪었다.


그러나 군은 이를 쉬쉬하기 급급했고 두 달이 지난 8월이 돼서야 언론을 통해 전해지게 됐다.


이에 당초 지난해 8월 말 전역 예정이던 김 병장은 다섯달 여가 지난 이날에서야 제대할 수 있었다.


명백한 군의 의료사고였지만 군은 김 병장에게 전역 무효 명령을 내리고 김 병장 가족들에게는 언론에 알리지 말라고 회유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김 병장은 왼팔의 마비증세와 안구 함몰 등의 후유증도 앓고 있다.


국방부는 김 병장의 늑장 전역에 대해 군 병원에서 치료를 더 받게 해주려고 전역 연기를 결정한 것일 뿐 입막음 목적이 아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