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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충직한 부하를 이승에서 다시 만난 '도깨비' 공유

고려시대 충직했던 자신의 부하를 이승에서 다시 만나게 된 공유가 울컥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tvN '도깨비'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전생에서 충직했던 자신의 부하를 이승에서 다시 만나게 된 공유가 울컥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도깨비)에서는 자신의 오른팔이자 충성스러운 부하였던 김우식(윤경호)을 만난 김신(공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우그룹 경력직 사원 이력서를 검토 중인 유덕화(육성재) 주변을 서성이던 김신은 우연히 서류 더미에서 자신의 부하였던 김우식의 이력서를 발견했다.


김우식은 900년 전 고려시대 때 김신과 함께 전장을 누비며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충신으로 왕여(김민재) 명령으로 김신의 가슴에 검을 꽂고 자신도 죽음을 맞이한 바 있다.


인사이트tvN '도깨비'


전생 모습 그대로 다시 환생한 김우식은 평범한 가정의 한 가장으로서 부양할 식구를 위해 애타게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다.


김우식을 보기 위해 직접 면접장까지 찾아간 김신은 "길이 어긋났을거야 내가 이리 살아있어서"라며 "많이 쓸쓸했을거야 부디 용서하게"라고 부하 김우식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우식은 전생에 대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듯이 멀뚱하게 김신을 쳐다봤고 자신의 순서가 다가오자 면접장으로 들어갔다.


김신은 오로지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충신 김우식을 위해 회사에 취직을 시켜줄 뿐만 김비서(조우진)를 통해 아파트와 자동차를 선물해준다.


인사이트tvN '도깨비'


김비서는 김우식에게 "면접을 잘 봐서 드리는 겁니다"며 "5월초 태어날 사내 아이의 이름이다. 대대손손 세상을 밝히는 큰 사람이 될 것이다"고 김신 대신에 덕담을 건냈다.


자신을 향한 계속된 호의에 깜짝 놀란 김우식은 김비서에게 "사장님 저한테 왜 이렇게 과분한 걸 주시는지"라고 물었고 김비서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거든요"라고 답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김신은 조용히 사라졌고, 김우식은 김신이 머물렀다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전생에서 자신 때문에 억울하게 희생 당해야만 했던 충신에게 김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김우식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었던 것이다.


인사이트tvN '도깨비'


사실 극중에서 충신 김우식의 비중은 크지 않다. 하지만 김우식은 간신 박중헌(김병철)의 세치 혀에 놀아나 질투심에 눈이 먼 왕여가 김신을 반역자로 몰아붙일 때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켰다.


김신의 마지막 명을 받들어 가슴에 검을 꽂았지만 그는 결코 김신을 저버리지 않았다. 뒤따라 죽임을 당해도 김신을 원망하기는커녕 오히려 김신의 안위를 걱정한 충신이었다.


비록 짧은 등장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충신을 아끼는 김신의 마음과 이를 따르는 김우식의 모습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편 종영까지 앞으로 4회 밖에 남지 않은 '도깨비'. 저승사자(이동욱)이 자신을 죽인 왕여라는 사실을 알게된 김신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또 지은탁(김고은)과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