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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단골손님에 친절 베풀어 팁 '5800만원' 받은 직원

할아버지는 7년 동안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직원에게 5,800만원과 자동차를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좌) Imgur 'Goodforyou24' / (우) YouTube 'victorcristianonet'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심술궂던 할아버지 손님은 언제나 자신을 상냥하게 대해준 레스토랑 직원에게 5만 달러(한화 약 5,800만원)와 자동차를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어포스트는 미국 텍사스 주 브라운즈빌의 루비스(Luby's)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멜리나 살라자르(Melina Salazar)가 단골 할아버지 손님으로부터 엄청난 '팁'을 받게 된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월터 벅 스워드(Walter Buck Sword, 89) 할아버지는 7년 동안 매일 같은 시간 루비스 레스토랑을 찾았다.


그런데 매번 방문할 때마다 그는 항상 불만에 차 있었고 주문도 까다롭게 했다.


이런 할아버지를 응대할 수 있었던 직원은 멜리나뿐이었다. 할아버지는 다른 직원들이 주문을 받으러 다가와도 늘 멜리나만 찾았다.


그는 멜리나에게 툴툴거리는 태도로 대했지만 멜리나는 최선을 다해 월터 할아버지의 주문을 받았다. 먼저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말동무도 되어주었다.


인사이트월터 할아버지 부고, YouTube 'victorcristianonet'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레스토랑에 와야 할 시간이 됐는데도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멜리나와 동료들은 혹시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신문을 보던 멜리나는 깜짝 놀라 주저앉았다. 신문 부고란에 월터 할아버지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부고가 난 다음 날, 슬픔에 잠겨 있는 멜리나에게 월터 할아버지의 변호사가 찾아왔다.


알고 보니 제2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였던 월터는 자신의 유산 일부인 5만 달러(한화 약 5,800만원)와 자동차 한 대를 멜리나에게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된 멜리나는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고, 그런 그녀에게 변호사는 "나를 성가시고 귀찮게 여기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준 멜리나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는 할아버지의 유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