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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촛불집회' 앞두고 '통신장애' 막기 위해 기지국 2배 늘려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통신망 증설에 나섰다. 지난주의 2배가 넘는 150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지국 용량을 2배 이상 늘리고 있다.

인사이트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통신망 증설에 나섰다. 지난주의 2배가 넘는 150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지국 용량을 2배 이상 늘리고 있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주보다 통신망을 2배 증설한다. 100만 명이 참가한 지난 12일 집회와 비교해보면 전체 기지국의 숫자는 4배 이상 늘었다.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 배치할 LTE 및 3G 기지국은 346대로 전주(171대)보다 갑절 이상 많다. 와이파이 접속장치(AP)도 38대에서 71대로 늘렸다.


전송량을 분산·처리하는 이동형 차량 기지국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광화문 광장에 5대, 시청광장에 3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집회 지역의 트래픽 수용량을 평소보다 4.5배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LTE와 3G 기지국 400개를 설치하고, 광화문 일대에 이동 기지국 5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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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광화문 일대에 이동 기지국을 지난주보다 2대 많은 10대 배치하고, 기지국 75대와 와이파이 AP 13대를 추가로 증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신장비의 설정값을 조정해 평상시보다 3배가량 많은 전송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 300명이 넘는 인원을 비상대기조로 배치해 통신 상황을 실시간 점검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예상 인원을 고려해 기지국 용량을 증설한 만큼 대규모 통신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기지국의 용량을 넘어서면 일부 연결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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