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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목숨'거는 소방관…"트라우마 일반인의 10배"

우리나라 소방관들의 트라우마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YouTube 'SBS NEWS'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관의 비율이 일반인의 10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SBS 뉴스는 전체 소방관의 6%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16년 전 서울의 한 화재 현장에서 새내기 소방관을 잃은 현직 소방관 A씨는 당시 기억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A씨는 "잠자기 전과 잠잘 때 사진처럼 찍힌 그 장면들이 나를 옥죄 하루도 편하게 자는 날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소방관 B씨는 참혹한 광경과 시체들을 무수히 많이 봐왔지만 아직도 부패된 시신을 보면 "나는 괜찮다"라고 스스로 주문을 외운다.


실제 우리나라 전체 소방관 중 6.3%는 현장에서의 끔찍한 기억 때문에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이는 일반인의 10배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위험한 곳에 누구보다 먼저 뛰어들어 참혹한 광경을 일상처럼 보는 소방관들에게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가 절실해 보인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