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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500만원 보내고...이혼당한 연예인 기러기 아빠

개그맨 배동성이 13년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면서 한 달에 3,500만 원을 부쳐줬음에도 이혼당한 사연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EBS '리얼극장 행복'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타지에서 생활하는 자녀와 아내를 위해 한국에서 열심히 돈을 벌어 부쳐주고도 이혼당한 '기러기 아빠' 배동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4월 EBS '리얼극장 행복'으로 전해진 개그맨 배동성(51)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90년대 '잘생긴 개그맨'으로 인기를 끌었던 배동성은 지난 2001년 아내와 자녀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불행이 시작됐다.


배동성은 아내 안모씨와 아이들의 미국에서의 생활비로 한 달에 3,500만 원씩 13년 동안 꼬박꼬박 생활비를 보내줬다.


인사이트EBS '리얼극장 행복'


그러나 10여 년이 지나면서 인기는 줄어들었고, 자연히 일자리도 줄어면서 점점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생활비가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배동성은 가족들에게 "한국으로 돌아와 달라"고 부탁했다.


안씨가 한국으로 돌아와 배동성에게 부탁한 것은 '이혼'이었다.


당시 안씨가 언론 등에 밝힌 이혼 사유는 배동성의 '여성 문제'였지만, 사실 배동성에게 여성 문제는 없었다.


그럼에도 배동성은 "아내는 제 아이를 낳아준 엄마잖아요. 애 엄마를 나쁘게 만들어서 제가 좋을 게 뭐 있어요"라며 한 마디 대꾸 없이 안씨의 요구대로 이혼을 수락했다.


인사이트EBS '리얼극장 행복'


안씨는 배동성과의 이혼 뒤에 첫째와 셋째를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버렸고 한국에서 생활을 원했던 둘째 수진양과 둘이 남게 됐다. 


배동성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혼하고 아이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나서는 계속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번 생은 실패한 삶이다. 다음에 다시 태어난다면 이렇게 살지 말자"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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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리얼극장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