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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고친다"며 부모가 곰 출몰지에 버린 아들이 돌아왔다

버릇을 고쳐야한다며 곰이 출몰하는 산에 버려진 7살난 아들이 실종된지 6일만에 말짱한 상태로 돌아왔다.

실종된지 6일 만에 발견된 다노오카 야마토(田野岡大和·7)군 / (좌) ANN News, 일본 홋카이도 나나에초 히가시오누마 일대에서 다노오카 야마토군을 수색색중인 경찰의 모습 /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버릇을 고쳐야한다며 곰이 출몰하는 산에 버려진 7살난 아들이 실종된지 6일만에 말짱한 상태로 돌아왔다.

 

3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오늘 오전 7시 50분쯤 훗카이도 시카베초의 자위대 훈련장에서 6일 전 실종된 다노오카 야마토(田野岡大和·7)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노오카는 훈련장 안에 설치된 임시 가옥에 있던 중 훈련을 하던 자위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다노오카는 다소 지친 상태에서 "배가 고프다"며 음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다노오카의 몸 상태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노오카는 지난 5월 28일 가족과 함께 외출한 뒤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버릇을 가르치겠다'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 훗카이도 나나에초 히가시오누마의 곰 출몰지로 알려진 한 산 속에 버려졌다.

 

아버지는 다노오카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5분이 지나 같은 장소로 돌아왔지만 다노오카는 이미 제자리에 없었고, 아들의 실종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다노오카의 부모는 산에서 함께 나물을 캐던 중 아들이 실종됐다고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버릇고치려' 부모가 곰 출몰지에 두고온 7살 아들 실종 '버릇을 고치겠다'며 아들을 산속에 두고 온 무책임한 부모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경찰은 다노오카의 건강검진을 진행한 뒤 6일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