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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장애인이 육교에 매달려 고공농성한 사연

한 장애인이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10대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며 육교에 매달린 채 고공시위를 벌였다.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한 장애인이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10대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며 육교에 매달린 채 고공시위를 벌였다.

 

지난 2일 오후 5시 15분 쯤 한 장애인이 밧줄에 휠체어와 온 몸을 묶고 수원역 앞 육교에 매달려 육교 아래에 있는 장애인들과 함께 복지사업 확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 420장애인차별철폐 공동투쟁단(경기420공투단)으로 앞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 발달장애인 및 가족지원체계 강화 등 10대 요구안을 냈으나 경기도청이 이를 무시해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420공투단은 "그동안 10대 요구안에 대한 도지사의 책임 있는 답변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경기도는 이를 거절했고, 남경필 도지사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약속없이 '나가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비판했다.

 

고공시위가 계속되면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자 일부 시민들은 시위를 벌이는 장애인들에게 왜 길을 막냐고 항의하며 심한 욕설과 함께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육교 아래 안전 매트를 설치하고 사다리차를 동원해 육교에 매달려 있던 경기420공투단 이도건 집행위원장을 지상으로 끌어내렸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