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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의 '여소야대'를 본 주요 외신들의 반응

주요 외신들이 13일 치러진 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여당의 참패와 '여소야대' 정국이 탄생한 데 주목하고 있다.

gettyimage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주요 외신들이 13일 치러진 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여당의 참패와 '여소야대' 정국이 탄생한 데 주목하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20대 총선 결과를 비중 있게 보도하며 집권 여당 새누리당의 참패는 노동자 해고에 대한 법적 보호를 약화하려는 정부의 시도, 통합진보당 해산과 같은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엄정 단속 등 두 가지 이슈에 대한 유권자의 불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BBC 뉴스는 "집권 여당의 참패는 그간의 국정이 국회 내 교착상태로 인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또 청년실업률 상승, 높은 수준의 가계 부채와 같은 '경제 우려'가 이번 총선을 지배했다. 북한은 이슈거리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기사를 통해 "보통 한국의 선거 때는 북한과의 갈등이 보수 정당을 도왔다. 이번에도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가 헤드라인을 지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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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유권자들은 냉정했다. 경제 약화와 내분에 빠져 허둥대는 여당의 모습은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며 "이번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 대한 거부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총선 결과가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외신들과 마찬가지로 경제 약화가 유권자의 표심을 좌우했다고 분석한 WP는 "한국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거부했다"며 "이는 내년에 펼쳐질 차기 대선을 망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여러 외신들은 정부가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더 악화시킨 것이 여당의 패배를 불러왔다며 차기 대선에서 문재인과 안철수의 위치가 더 확고해졌다고 평가했다.

 

BBC 뉴스 화면 캡처

 

가디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