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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20년만에 '목동'과 '강남'도 야당에 빼앗겼다

전통적 보수 지역으로 알려진 '강남'과 '목동'에서 더민주 의원들이 당선되며 승리의 꽃다발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전통적 보수 지역으로 알려진 '강남'과 '목동'에서도 야당 국회의원이 배출됐다.

 

14일 20대 총선 개표 결과 목동이 속해있는 서울 양천갑과 전통적 여당 지지 지역인 서울 강남을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들 지역구는 지난 20여 년간 여당 의원들이 독식하던 지역구였다. 

 

양천갑 지역구는 현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인 원희룡 도지사가 지난 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19대 국회의원까지 새누리당(과거 한나라당) 의원들이 당선된 전통적 여당 텃밭이었다.

 

그러나 이번 20대 총선에서 더민주 황희 후보가 당선되면서 '교육 1번지' 목동이 속해있는 양천갑을 야당이 가져가게 됐다.

 

강남을은 20년 전 민주당 홍사덕 후보가 당선된 이후 야당 후보들이 당선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더민주 전현희 당선인이 새누리당의 텃밭에 야당의 깃발을 꽂으며 야당의 지역구가 됐다.

 

전 당선인은 지난 19대 총선부터 강남을을 공략 두 번째 도전 만에 승리의 꽃다발을 목에 걸었다.

 

강남을 지역에 속해있던 대치동이 강남병 지역구에 포함됨에 따라 전통적 여당 지지자들의 표가 빠져나갔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양대 관심사인 '교육'과 '집값'을 대표하는 지역에서 야당 후보들이 당선된 것은 새누리당에게 더욱 뼈아픈 패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