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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희비 엇갈린 연예인 가족

가족의 20대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앞·뒤에서 선거를 도운 연예인 가족들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고 울고 웃었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가족을 20대 총선에서 당선시키기 위해 힘썼던 연예인 배우자·가족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3일 전국 253개 선거구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투표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가족의 당선을 위해 앞에서, 뒤에서 도운 연예인 가족들이 울고 웃었다.

 

얼굴에 환한 미소를 보인 쪽은 배우 심은하씨의 남편인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지상욱 당선인이다.

 

심은하는 지 당선인을 돕기 위해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과거 톱스타 출신임을 내세워 지 당선인의 지지를 호소할 수 있었지만, 조용히 지 당선인과 함께하며 조용한 유세를 펼쳤다.

 

주말이면 지 당선인과 지역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시장에서 장을 보는 등 주민들을 자연스럽게 만나며 남편을 뒤에서 도왔다는 게 지 당선인 캠프 관계자들의 말이다.

 

심은하의 보이지 않는 도움에 지 당선인은 지난 2010년 서울시장선거에 나선 이후 6년 만에 국회입성의 꿈을 이뤘다.

 

배우 송일국의 어머니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와 경기 수원을에 출마한 새누리 김상민 후보도 부인인 KBS 아나운서 출신 김경란씨의 지원을 받았지만, 당선의 꽃목걸이를 받지 못했다.

 

배우 송일국은 어머니 김 후보를 위해 "욕을 먹더라도 효도를 하겠다"며 전면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지만, 더민주 남인순 당선인에게 패배하며 지원의 빛이 바랬다.

 

김경란씨도 남편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남편과 함께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더민주 백혜련 당선인에게 10.1%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한편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회의원 대표 연예인 부인이었던 최명길은 이번 총선 정국에서 얼굴을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