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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매' 먹여살리려 '갓난아기' 품에 안고 길에서 음식 파는 엄마

자식들을 먹여살리려 홀로 거리에 나와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Facebook 'Riswan Rahma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삼남매'를 키우기 위해 갓난아기를 품에 안은 채 길에서 음식을 파는 엄마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자식들을 먹여살리려 홀로 거리에 나와 고군분투하는 엄마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중심인 암팡(Ampang)거리에서 쌀밥에 반찬을 곁들인 말레이시아 요리 '나시르막'을 팔고 있는 한 여성이 포착됐다.


여성은 겉이 다 까지고 낡은 자동차 '트렁크'에 준비해온 음식을 늘어놓은 뒤 장사를 시작했다.


자동차 옆으로는 엄마를 따라 나선 남매가 화단에 걸터앉아 빨리 엄마의 일이 끝나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Siakap Keli Press'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여성의 품에 안겨있는 갓난아기다. 여성은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함께 장사를 나섰던 것.


폭염에 땡볕에서 고생하는 아이들과 엄마를 본 행인들은 하나둘 자동차 근처로 모여 음식을 구매했고, 어느새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어졌다.


게다가 여성은 아침을 먹지 못하고 나온 이들을 위해 집에서 정성 들여 갓 지어온 따뜻한 밥을 단돈 1링깃(한화 약 3백원)에 판매했다.


실제 여성에게 음식을 구매한 한 누리꾼은 "여성은 음식을 만들어 주면서도 한시도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며 "삼남매를 먹여살리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끝까지 노력하는 엄마를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를 돕기 위해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의 진짜 아름답다", "역시 엄마의 사랑은 강하다", "너무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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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Siakap Keli Press'


백혈병 걸린 딸 '치료비' 마련하려 지하철역에서 구걸하는 엄마사랑하는 딸을 살리기 위한 엄마의 노력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