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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유기견 출신 퍼스트독 '토리' 청와대 입성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를 공식 입양하며 세계 최초 유기견 출신 퍼스트독의 탄생을 축하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케어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대한민국 권력의 정점에 유기견 출신 퍼스트독이 탄생했다.


26일 동물권 단체 케어는 이날 오후 5시 유기견 '토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퍼스트독으로 정식 입양됐다고 발표했다.


케어는 문 대통령을 만나 토리에 내장형 전자칩을 삽입되었음을 확인시킨 후 입양서류와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토리를 반려동물로 맞아들여 잘 키우겠다는 서약서에 친필 사인을 한 뒤, 입양 명예회원비 10만원을 케어측에 전달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케어


이어 토리 이모티콘이 그려진 티셔츠를 들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토리는 최초 유기견 퍼스트독으로 온국민의 관심을 받아온 검은 개로 2년 전 경기도 양주의 한 폐가에서 식용견으로 도살되기 직전 케어에 구조됐다


하지만 검은 개에 '잡종'이라 불리는 혼종견으로 번번이 입양에 실패하면서 2년 넘게 입양센터에서 남겨져 있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대선 후보시절 토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대통령이 되면 퍼스트독으로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케어


이로써 문 대통령은 유기견 토리와 풍산개 마루, 고양이 찡찡이까지 역사상 가장 많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대통령이 됐다.


문 대통령은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에 해마다 30만 마리의 개들이 버려지고, 이중 10만 마리가 유기동물 보호소로 돌아온다"라며 "토리 입양을 계기로 구조동물이 더 많이 입양되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유기견 입양에서 입양가족이 유기견을 가족으로 맞아들이는 순간은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절차"라며 "유기견에서 '반려견'으로 새 삶을 시작하는 뜻깊은 순간에 문재인 대통령님이 직접 토리를 맞아주신 것은 우리나라 유기견 입양에 모범적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케어


입양한 유기견 '토리'의 마약방석 선물받고 광대승천한 文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로부터 반려견 토리를 위한 강아지 용품을 선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