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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에 '사랑해' 쓰고 수십명 성추행한 체육교사 구속

전북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수십명을 성추행한 체육교사가 구속됐다.

인사이트MBN '뉴스8'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여고생 제자 치마를 들춘 뒤 '사랑해'라고 쓰고 수십 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체육 교사가 구속됐다.


7일 전주지법 정읍지원 영장전담 강동극 판사는 전북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제자 수십 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체육 교사 A씨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수년간 체육 시간에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하거나 교무실로 따로 불러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실은 학생들이 부모님에게 말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문제가 불거지자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해당 교사의 성추행·성희롱 사건을 폭로했고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이 1학년 학생 16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5명의 학생이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A씨의 추가 성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후 2, 3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A씨는 성추행 외에도 선물을 강요하거나 생활기록부 작성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판사는 "피의자에 대한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에 쏟아진 해당 학교 졸업생 및 재학생의 추가 제보 / 온라인 커뮤니티


여고생 허벅지에 '사랑해' 쓴 성추행 교사가 저질렀던 또 다른 만행들제자의 치마를 들추고 허벅지에 '사랑해'를 써 공분을 산 현직 체육교사가 상습적으로 여고생들을 성추행해왔다는 졸업생의 증언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