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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시험 치르는 아들에게 방해될까 '암투병' 숨긴 시한부 엄마

공부를 하는 아들을 위해 자신의 백혈병 투병 사실을 숨긴 엄마의 슬픈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아들의 중요한 대학 입학시험에 방해가 될까봐 자신의 투병 사실을 숨긴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산둥 성 더저우 시에 사는 엄마 장 홍 메이(Zhang Hong Mei)의 이야기를 전했다.


메이는 지난 2016년 5월 집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한 달 동안의 정밀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인사이트Dailymail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비림프구성 또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골수성 백혈구의 줄기세포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치료받지 않는 경우 수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급성 질환이다.


메이는 방사선, 화학 치료를 병행하며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살이 빠지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이 모든 사실을 아들 리 지 차오(Li Zhi Chao)에게 숨겼다.


차오는 한 달 뒤 한국의 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대학입학시험인 '가오카오'를 앞둔 상태였다.


인사이트Dailymail


메이는 "아들에게 내 병에 대해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 차오는 분명 내가 투병 사실을 알면 공부를 소홀히 하며 병원에 자주 올 것이다. 아들이 오직 공부에만 집중하게 하고 싶었다"고 투병 사실을 숨긴 이유를 전했다.


아들 차오는 엄마의 투병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다행히 가오카오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엄마의 희생에 하늘도 감동한 것일까. 차오는 가오카오 시험 결과 692점이라는 고득점을 맞았다. 중국 명문 베이징대학에도 입학 가능한 상태다.


인사이트Dailymail


차오는 시험이 끝난 후 우연히 엄마 메이의 의료 진료 기록을 본 뒤 투병 사실을 알았다.


현재 매일 엄마 병원에 찾아가는 차오는 메이의 희생에 미안해하며 정성스럽게 간병을 하고 있다.


메이는 아들 차오의 대학입학시험 결과가 좋아 한시름 놓은 상태이지만, 엄청난 액수의 '치료비' 때문에 걱정이 크다.


메이는 "비싼 치료비를 감당하느라 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낼 수 없는 상황이다. 치료를 멈춰 그 돈으로 아들의 베이징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방법밖에 없다"고 전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시한부 2살 딸이 죽어 묻힐 '무덤 자리'에 하루종일 누워있는 아빠언제 죽을지 모르는 딸을 바라보며 함께 무덤 자리에 누운 아빠의 모슴이 깊은 슬픔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