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는 명함도 못 내민다는 미국의 어느 도시 (사진)
숨 막히는 더위로 '대프리카'라는 별명까지 얻은 대구. 그러나 대구는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덥다는 미국의 도시가 화제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숨 막히는 더위로 '대프리카'라는 별명까지 얻은 대구. 그런데 대구는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덥다는 미국의 도시가 화제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 상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 사진 속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는 무려 47.2도에 달하는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피닉스 시에 사는 몇몇 사람들은 자동차 안에서 빵이나 쿠키를 굽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실제로 약 1시간 20분 만에 쿠키가 완성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피닉스 시와 애리조나 주 다른 지역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통, 우편함, 도로 표지판의 페인트를 비롯해 심지어는 벽까지 녹아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수분이 완전히 빠져버린 선인장 등 식물들도 모두 말라가며 극도의 더위가 빚어낸 처참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상상할 수 없는 더위가 몰려오며 항공기 등의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경에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의 온도가 48도까지 오르며 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 운항 온도 기준인 47도를 넘어서 4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기도 했다.
한편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에 대해 "애리조나 주, 캘리포니아 주, 네바다 주 등 미 남서부 지역에 '매우 위험한 수준의 폭염'이 몰려오고 있다"며 경고하며 "이런 폭염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