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女 신입생 '묻지마 폭행' 했다가 체포된 인하대생
인하대학교 내에서 휴학생 남성이 모르는 여학생을 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인하대학교 내에서 휴학생 남성이 모르는 여학생을 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인천남부경찰서는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휴학생 강모(2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A씨(20)는 지난 9일 오후 10시 40분경 공부를 마치고 귀가 중 폭행을 당했다.
A씨가 인하대 60주념 기념관 2층 입구에 다다랐을 때 만취한 강씨는 갑자기 A씨에게 다가와 발로 차며 폭행을 가했다.
강씨는 묻지마 폭행에 그치지 않고 주변에 주차된 대학원생 B씨의 자동차 문을 발로 차 손상시키기도 했다.
그는 범죄 직후 곧바로 달아났다.
하지만 학교와 인근 CCTV 400여 개를 분석한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12시께 서울 답십리의 한 공사현장에서 그를 검거했다.
강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다. 평소 술을 마시면 필름이 자주 끊긴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범인이) 내가 맞는 것 같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하다고 생각한 교내에서 일어난 묻지마 폭행 사건에 인하대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