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귀가한다"는 잔소리 듣고 아버지 때려 죽인 15살 '패륜' 아들
사랑으로 키워주신 아버지를 때려 죽인 패륜 아들이 긴급 체포됐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사랑으로 키워주신 아버지를 때려죽인 패륜 아들이 긴급 체포됐다.
12일 경인일보는 분당경찰서 측의 말을 인용해 15살 아들 A군이 아버지와 다투다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긴급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A군은 지난 11일 밤 성남시 분당구 자신의 집에서 "늦게 귀가했다"며 잔소리를 한 아버지를 폭행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꾸지람에 격분해 주먹과 발로 아버지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버지가 쓰러지자 A군은 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그의 친부는 안타깝게도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A군은 한밤 중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상태이고, 미성년자여서 밤샘 조사를 할 수 없었다"며 "오늘(12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내용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끔찍한 패륜범죄에 대한 기사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고 있다.
결국 법원은 '패륜 범죄'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존속살해범들에게 연이어 '중형'을 선고하고 있다.
최근 인천지법 형사 15부의 경우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 아버지를 둔기로 살해한 30대 아들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