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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료 챙겨주자 현관문까지 쫓아온 임신한 길고양이

매일 저녁마다 사료를 챙겨줬던 임신한 길고양이가 자신의 집 앞까지 따라왔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매일 저녁마다 사료를 챙겨줬던 임신한 길고양이가 자신의 집 앞까지 따라왔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신냥 집까지 따라오네요'라는 제목으로 한 '캣파(길고양이 아빠)'의 사연이 소개됐다.


해당 캣파는 매일 저녁마다 임신한 길고양이의 저녁을 챙겨줬다.


지금은 온 가족이 나서서 녀석의 저녁을 챙겨주고 있는데, 최근 녀석이 캣파의 집까지 따라왔다. 고양이의 '간택'을 받은 것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하지만 안타깝게도 캣파는 녀석의 간택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왜냐면 캣파의 아내가 동물을 집 안에 들이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길고양이를 키우는 대신 녀석이 안전하게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집을 만들어주기로 결정했다.


이 사연은 공개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리고 몇몇 이들은 캣파와 길고양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 누리꾼은 집사가 되겠다며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누리꾼은 현재 목공일을 하고 있다며 길고양이의 집을 지어주겠다고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드는 해당 사연의 추가 소식은 아직까지 전해진 것이 없다. 하지만 캣파의 따뜻한 마음과 그에 걸맞은 누리꾼들의 따뜻한 반응을 본다면 길고양이는 안전하게 출산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7년 기준 도심을 떠도는 길고양이는 서울에만 20만 마리에 달한다.


이로 인해 길고양이를 둘러싼 각종 민원과 학대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한 전문가는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생태계를 위해 길고양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길고양이 중성화는 시민과 길고양이가 공존할 수 있는 가장 인도적인 방법이며 앞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성화한 길고양이는 수술 시 왼쪽 귀 끝을 1cm 정도 잘라서 표시하기 때문에 중성화를 하지 않은 길고양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길고양이가 화단 구석에 아기 냥이를 낳았습니다"자신이 돌보던 길고양이가 예쁜 새끼를 낳았다는 한 캣파의 사연이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