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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시청자 소름 돋게 만든 20대 여성 암매장 살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콘크리트에 덮여 암매장된 20대 여성의 사건을 집중 추적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콘크리트에 덮여 암매장된 20대 여성의 사건을 집중 추적했다.


13일 자정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에서는 '덕성63 무연고 묘비,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이 전파를 탔다.


지난해 4월 28일 인천 부평구 원적산 분지에 위치한 청천 공단의 한 재래식 화장실 옆에서 백골화된 20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당시 사건은 언론에 크게 보도됐고 경찰이 집중 수사를 벌여 피해자는 20대 몽골계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확한 신원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20대 여성이 암매장된 시점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사건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그알 제작진은 매장 시점(2006~2008년)에 건물을 공동으로 소유하면서 박스 공장을 운영하던 이모 사장과 서모 사장을 찾아가 사건을 취재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 사장과 서 사장은 건물 매각을 두고 갈등을 벌였는데, 당시 서 사장이 건물 매각에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알 제작진을 만난 서 사장과 그의 아내는 무척이나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목을 끄는 대목은 서 사장의 아내가 제작진에게 불같이 화를 내면서 역정을 냈다는 사실이다.


경찰은 사건 수사 과정에서 서 사장의 휴대폰에서 시체가 매장돼 있었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촬영한 문제의 '사진'을 발견했다고 한다.


서 사장은 자신이 촬영한 것은 아니고 청소업체 대표가 보내준 것이라고 증언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한 범죄전문 프로파일러는 범행 현장이 담긴 사진을 용의자들이 보관하고 있는 '심리적인 의미'에 대해 전문가적인 시각을 밝혔다.


프로파일러는 "후회스러움이나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어떤 범죄가 드러나지 않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감이 더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알 제작진은 서 사장이 주장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 청소업체 대표를 직접 만나서 "범죄 현장의 사진을 촬영했냐?"고 물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런 '팩트 체크'를 통해 해당 사실을 그알 제작진이 서 사장에게 밝히자, 서 사장은 크게 당황하면서 제작진을 만나지 않고 외면했다.


방송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조사를 해야할 것 같다", "방송을 보는 동안 온몸에 소름이 돋고 끔찍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