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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XX, 엄X'…방심위, 온라인 '패드립' 집중 단속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청소년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패드립을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온라인상에서 자행되는 패륜적 욕설(이른바 '패드립')을 막기 위한 집중 단속이 시작된다.


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청소년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패드립을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인터넷 공간에서 범람하고 있는 성기 혹은 성행위 등을 빗대어 부모나 가족들을 비하하는 욕설을 차단하고 자정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러한 패륜 욕설이 '패드립놀이' ,'패륜놀이' 등 장난삼아 행하는 일종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 


이에 방심위는 말초적인 재미 혹은 영리('좋아요', '별풍선' 등) 추구를 목적으로 패드립이 유포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포털 게시판, 1인 미디어 등을 중점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인사이트치매 할머니를 모욕해 논란이 일었던 A고등학교 남학생들의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방심위는 "과거 고등학생이 치매 할머니를 모욕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패륜동영상'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모방심리가 강한 어린이·청소년들이 경쟁적으로 더 심한 욕설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상 언어폭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과의 관계 파탄을 불러올 우려가 크기 때문에 사회적 각성과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한 고등학교 남학생 여러 명이 병상에 누워있는 노인에게 무릎을 꿇으라 하는 등 각종 막말과 욕설을 일삼는 동영상을 촬영해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가해 학생들은 피해자 가족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와 '공소권 없음'으로 사법처리가 종결됐으며, 학교로부터 퇴학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