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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내연남에게 온몸 '골절'될 때까지 폭행 당한 5살 지호 (영상)

'삼촌'이라 부르던 엄마의 내연남에게 오랫동안 학대를 당해 온몸이 골절된 5살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삼촌'이라고 부르던 엄마의 내연남에게 오랫동안 학대를 당해 온몸이 골절된 다섯 살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굿네이버스는 인사이트에 심각한 폭행을 당한 뒤 병원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지호의 상황을 알려왔다.


사연에 따르면 지호는 아빠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엄마 손에 자라며 엄마의 내연남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왔다.


이로 인해 지호는 양쪽 다리와 오른쪽 팔, 눈 아래 뼈 등 전신이 골절되고 안구 적출 수술까지 받아 평생 의안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지호는 간과 쓸개 부분에도 이상이 생겼다.


망가진 몸으로 병원에서 시급한 치료를 마친 지호는 현재 사회적 약자들이 모여 생활하는 그룹홈으로 옮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호를 보살피는 한 선생님은 "이제까지 만났던 아이들 중 가장 안타까운 아이였고, 원영이 사건 다음으로 심각한 외상이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제 지호한테는 그룹홈이 가장 안전한 공간이 됐다. 실제로 지호는 이곳 선생님들을 자기를 위험한 상황에서 구해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엄마보다 선생님들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호는 여전히 학대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는 것조차 힘들어하고 있다. 아이는 혼자 계단을 내려가는 것에 겁을 먹고 홀로 잠들 수도 없으며 이제 '삼촌'이나 '엄마'라는 말도 꺼내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지호는 작은 미열에도 합병증을 우려해야 하고 여전히 소아정형외과, 내과, 안과, 정신과 등의 협진을 통한 병원 치료가 오랜 시간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시설의 한정적인 예산으로 지호의 치료가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가장 따뜻해야 할 가정에서 사랑을 받지 못한 지호를 비롯한 학대 피해아동 치료비를 후원하고자 하는 이들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