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작년에 비해 온도 '20도' 상승한 북극의 얼음 상태

이미 반 이상이 녹아 없이진 '북극의 얼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좌) Nasa , (우) flickr 'therapysession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이미 반 이상이 녹아 없어진 '북극의 얼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가디언은 북극의 11월 기온이 평년 대비 20도 가량 치솟아 올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북극의 기온은 영하 5도로 평균 영하 25도로 측정됐던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온도 변화를 보였다.


덴마크 기상연구소(DMI)에 따르면 1958년 북극의 기온을 측정한 이래로 이처럼 수직 상승한 온도 변화는 처음이다.


인사이트(좌) 1991년 9월 , Nasa / (우) 2016년 9월 , Nasa


빙하 전문가 라스무스 톤보(Rasmus Tonboe)는 "올해 만큼 북극의 온도가 높았던 적은 없다"며 "실로 무서울 만큼 놀라운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북극으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던 제트기류가 약화된 것을 꼽고 있다. 이 외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도 있다.


특히 올해 세계기상기구(WMO)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만큼 그 여파가 북극 빙하의 감소에 더 큰 영향을 미친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에 러트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 제니퍼 프란시스(Jennifer Francis) 박사는 "북극의 이러한 이상고온 현상은 기후변화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