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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9살 소녀 잇따라 '성폭행'한 동네 주민 4명

9살 다문화가정 소녀가 동네 주민들로부터 잇따라 '몹쓸 짓'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9살 다문화가정 소녀가 외국인 근로자 등 동네 주민들로부터 잇따라 성폭행 또는 성추행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5일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노경필)는 미성년자인 다문화가정 소녀 A양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외국인 근로자 B씨(46)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자신의 집에 머무르던 지인의 자녀를 강제로 추행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범행을 계속 부인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B씨는 지난 2013년 경북 문경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당시 9살이던 A양을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당시 전남 완도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다 가출한 A양과 A양의 어머니를 자신의 집에 머무르게 하는 등의 도움을 줬다.


이후 B씨는 자신을 '삼촌'이라고 부르며 따라다니는 A양을 추행했으며 이와 같은 사실은 A양이 학교 선생님에게 토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또한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A양이 할아버지라고 믿고 따랐던 50~70대 이웃 3명으로부터 성폭행 또는 성추행 당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큰 충격을 준다.


A양의 어머니가 일을 하기 위해 집을 잠시 비운 사이 동네 주민들이 A양에게 차마 씻을 수 없는 '몹쓸 짓'을 한 것이다.


한편 A양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동네 주민 3명에 대한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