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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마지막 인사 후 스스로 산소 호흡기 뗀 소녀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스스로 산소 호흡기를 뗀 한 소녀의 죽음이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인사이트웨이보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엄마, 아빠 그리고 남은 가족들.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요"


자신 때문에 고통스러워할 부모님을 위해 스스로 산소 호흡기를 뗀 한 소녀의 죽음이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중국망은 백혈병을 앓던 7살 소녀 송위엔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백혈병을 진단받은 송위엔은 힘든 투병 생활을 견뎌왔지만 병세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가족들은 담당 의사로부터 소녀의 남은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들었고, 송위엔은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요양생활을 이어갔다.


가족들의 간호를 받던 송위엔은 최근 숨을 쉬기도 힘들어하자 가족들은 의료진을 집으로 불러 딸에게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는 등 갖은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소녀는 가족들과 안타까운 이별을 직감한 것일까.


송위엔은 눈을 감기 전 부모님에게 "고마웠어요"라고 연이어 말한 뒤 스스로 산소 호흡기를 뗀 후 긴 투병 생활로 힘들었던 생을 마감했다.


해당 사연을 보도한 매체는 "송위엔은 평소 자신 때문에 경제적,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한편 7살 어린 소녀가 스스로 죽음을 택한 슬픈 사연이 전해지자 중국 전역에서는 깊은 애도의 물결이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