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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유망주' 노진규, 골육종 투병 중 사망

안현수가 세웠던 세계신기록을 8년 만에 갱신하는 등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받던 노진규가 골육종 종양이 악화돼 24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안현수가 세웠던 세계신기록을 8년 만에 갱신하는 등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받던 노진규가 골육종 종양이 악화돼 24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로도 활약했던 노진규의 누나 노선영은 지난 4일 노진규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라며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2011년 한국체대 진학 후 같은 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노진규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어 갈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3년 9월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 직후 실시한 조직검사에서 어깨 부위에 '종양'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치 동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수술을 미뤘던 그는 2014년 1월 14일 태릉 빙상장에서 훈련을 하던 중 팔꿈치 골절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팔꿈치 수술과 함께 어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종양이 '악성'으로 바뀐 것을 발견한 노진규는 그해 1월 22일 원자력병원에서 골육종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암 투병에 들어갔으나, 병이 악화돼 3일 생을 마감했다.

 

노진규의 장례식은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