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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 탄다는 이유로 아내와 아이들이 '친일파'라는 말과 '쌍욕'을 들었습니다"

일본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며 죄 없는 여성에게 욕설을 퍼부은 남성 운전자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KaKao TV '보배드림'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일본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며 죄 없는 여성에게 욕설을 퍼부은 남성 운전자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캠리 탄다고 와이프와 아이들이 개쌍욕을 쳐먹었네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영상이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사건은 6월 발생했다. 그의 아내는 당시 충북 혁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귀가 중이었다.


그런데 교차로에서 차 한 대가 갑자기 끼어들었고, 아내는 주의하라는 뜻으로 경적을 울렸다.


인사이트KaKao TV '보배드림'


그러자 해당 차량은 아파트 입구를 막은 채 주행을 방해했다. 아내는 다시 한번 경적을 울렸다.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차에서 내린 남성 운전자가 아내에게 다가와 욕설을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남성이 쏟아낸 욕설은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아내는 욕설하는 모습을 찍겠다고 경고했지만 남성 운전자는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토요타를 탄다"면서 "친일파 XX이"라고 욕설의 수위를 높였다.


영상을 보고 분노를 감출 수 없었던 A씨는 남성 운전자를 모욕죄로 고소했다.


그런데 형사 조정일에 아내 대신 법정을 찾은 A씨에게 남성 운전자는 황당한 말을 늘어놓았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남성 운전자가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은 채 "회사를 못 빠지니 전화로 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조정관이 "이분은 연차까지 내고 오셨다"고 하자 그는 "왜 남편이 왔느냐. 나도 다음에 아내를 보내겠다"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보배드림 회원들은 직접 행동에 나섰다. 남성 운전자의 차량이 주차된 곳을 찾아낸 데 이어 인근에 '상황실'까지 설치하며 차주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


또 남성 운전자의 차량은 현재 '성지 순례'를 다녀간 회원들이 남긴 포스트잇으로 뒤덮인 상태다.


KaKao TV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