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육군 39사단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현역으로 복무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앞으로 목돈을 모아 전역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지난 10일 금융업계에서는 금융연구원의 경제성장률 하향 발표와 함께 금융감독원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의 적자 전환에 대한 집계 발표가 있었다.
이날 국방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은행연합회 등은 이달 안으로 정부 합동 적금 상품인 '청년병사 목돈 마련 적금(가제)'을 출시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병무청, 은행연합회는 이를 위해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청년병사 목돈 마련 적금은 말 그대로 군인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고금리 적금 상품이다.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대상은 육군·해군·공군 등 군 복무 중인 현역병 및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소방대원, 사회복무요원이다.
은행이 기본적으로 연 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고, 만기 제대 시 국가에서 1%의 이자를 정책 자금으로 추가 지원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 사실상 이자가 연 7%대라 시중 은행보다 금리가 몇 배가량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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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는 개개인 군인의 전역 예정일이다. 병사 개인당 월 최대 적립 한도는 40만원이다. 군 복무기간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제공될 방침이다.
국민·기업·신한·우리·하나·농협 등 대부분 은행에서 해당 적금을 취급한다. 다만 은행마다 금리 및 부가 서비스 등 세부사항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21개월 만기 제대를 기준으로 병사가 금리 연 5.5% 상품에 매달 40만원씩 적립할 경우 약 89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국군 병사 적금상품은 병사 개인당 최대 월 2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었으며 정책자금이나 비과세 혜택 등은 없었다.
월 20만원씩 적립할 수 있는 기존 상품은 21개월 적립 시 세전 약 438만원의 수령액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적금보다 두 배 가까이 적은 액수다.
군 장병들에 대한 대우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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