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우리가 한국이었으면 실격 안 됐을 것"

(좌) 연합뉴스, (우) SB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ｍ 계주 결승에서 실격당한 중국 계주팀이 반발했다.

지난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결승 경기를 치른 중국 선수들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자국 기자들에게 "이번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은 4분 7초 424의 기록으로 한국 대표팀의 기록인 4분 7초 361에 뒤져 2위로 골인했다.

SBS

그러나 심판은 마지막 주자로 달린 판커신이 자리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최민정 선수를 밀쳤다며 실격처리했다.

중국 선수들은 "만약 우리가 한국팀이었다면 실격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반드시 공정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한국 대표팀은 4분 7초 36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의 감격을 함께 얼싸안으며 축하한 한국 대표팀은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울렸다"…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의 눈물힘든 과정을 넘기고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을 확정짓자 맏언니 김아랑이 눈물을 터뜨렸다.

시상식서 깜짝 '금메달 세레모니' 펼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영상)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깜짝 세레모니를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