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폭발물 탐지 군견, '탈영' 10시간 만에 검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러 방지 업무를 맡았다 사라진 군견이 10시간 만에 붙잡혔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러 방지 업무를 맡았던 군견 1마리가 사라진지 10시간 만에 발견됐다.
5일 국방부는 SNS를 통해 오후 6시 20분경 평창군 대화면 인근 마을에서 검정 레트리버(수컷·6)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레트리버는 이날 오전 8시 30분경 대화면 소재 주둔지에서 탈영했다.
군견이 탈영한 후 육군 측은 마을 방송을 진행하는 등 주변에 군견 이탈 소식을 전파했다.
이어 항공정찰과 함께 군 병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실시했다.
군견은 주둔지에서 약 1.5km 떨어진 하안리에서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주민은 군견을 축사에 묶어둔 후 군에 신고했다.
군 관계자는 "복귀한 군견을 교관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한 후 임무 교체나 교육 등에 보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해당 군견은 본 임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군견은 탈영하면 7일 이내 복귀할 시 처벌이나 교육은 없다.
성공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군에서 지원한 군견은 20여 마리에 달한다.
이들은 추적, 정찰, 폭발물 탐지 등 경비 지원 임무를 맡아 수행하고 있다.
오늘 주둔지를 이탈한 군견을 18시 20분에 발견하여 잡았습니다. pic.twitter.com/6LwlQ610d1
— 국방부 트위터 대변인 (@ROK_MND) 2018년 2월 5일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