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많이 아파요" 노래 부르다 엄마 생각나 눈물 펑펑 쏟은 윤종신 (영상)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던 가수 윤종신은 슬픈 가사에 자신의 어머니가 생각났는지 울컥했다.
',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던 가수 윤종신은 슬픈 가사에 자신의 어머니가 생각났는지 울컥했다.', 'https://img.insight.co.kr/static/2018/01/25/1200/x6wxz3q18vah1smo218w.jpg', 'https://www.insight.co.kr/news/137107');){kind=link}
;){kind=link}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가수 윤종신이 편찮으신 어머니 생각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1990년대 가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뮤지션 015B의 장호일과 함께 '객원 보컬'로 윤종신이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015B의 데뷔 곡 이후로 약 20년 만에 함께한 곡 '엄마가 많이 아파요'를 선보였다.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던 윤종신은 자신의 어머니가 생각났는지 울컥했고, 그는 눈물을 참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감정을 다 잡으며 애써 마음을 진정시킨 윤종신은 다시금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노래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는 결국 떨리는 목소리로 눈물을 글썽여 현장에 있던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이 노래가 이토록 슬픈 이유는 4년 전 세상을 떠나신 015B의 어머니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윤종신의 어머니 역시 병상에 있다고 알려져 누구보다 감정이입이 잘 되는 것으로 보인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실제로 윤종신은 015B 콘서트 현장에서 "녹음하면서 너무 힘들었다"며 "가사가 너무 직설적이라 더 마음이 아프고 부르다가 (어머니 생각이 나) 중간에 녹음을 멈추곤 했다"고 밝혀 얼마나 눈물을 참기 힘들었을지 짐작케 한다.
듣기만 해도 눈물이 쏟아지는 '엄마가 많이 아파요'는 015B의 직설적인 가사와 윤종신 특유의 담담함이 만나 오히려 슬픔을 가중시킨다.
이 노래를 들은 누리꾼들은 "엄마 미안해", "오늘 엄마한테 짜증내고 나왔는데",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이날 윤종신이 부른 '엄마가 많이 아파요' 가사 전문이다.
엄마가 많이 아파요 그렇게 예민하신 데
우리를 보고 웃네요 이모가 오니 우네요
내가 아주 어렸을 땐 엄마랑 결혼 한댔죠
근데 엄마가 아픈데 아무것 해줄 수 없죠
엄마도 꿈이 많았죠 한 땐 예쁘고 젊었죠
우리가 뺏어 버렸죠 엄만 후회가 없대요
엄마는 아직 몰라요 시간이 이제 없단 걸
말해줄 수가 없어서 우린 거짓 희망만 주네요
언젠간 잘해 줘야지 그렇게 미뤄만 두다가
이렇게 헤어질 시간이 빨리 올 줄 몰랐죠
엄마 이제 나는 나는 어쩌죠
하루하루 빠르게 나빠져 가는 모습
나는 더 이상 볼 수가 없어서
차라리 잠을 주무시다가 편히 가시기만 바라죠
엄마가 좋아한 분당에서 다시 살게 해주고 싶었어
엄마가 고쳐달라 부탁한 카메라도 고쳐줄게
하느님 불쌍한 우리 엄마 한번만 살려주세요
엄마가 무서워하세요 좀 더 시간 주세요
내가 제일 사랑하는 분이에요
엄마와 지낸 이번 삶
나 정말 행복했어요
이젠 편안히 쉬세요
엄마야 이제 잘 가요
Naver TV '유희열의 스케치북'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