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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잡' 무시당하다 '영웅' 대접에 눈물 흘린 박항서 (영상)

베트남에서 '쌀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이 이례적으로 4강에 진출한 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Đỗ Kim Phúc - Freestyle Football'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베트남 쌀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이 팀의 선전에 감격해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일(한국 시간) 중국 장쑤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에서는 베트남과 이라크의 8강전이 진행됐다.


베트남은 이라크를 상대로 3대 3 동점을 내며 승부차기에서 극적으로 이라크를 앞질렀다.


그간 축구 최약체로 불리던 베트남이 초대 대회 우승팀인 이라크를 꺾고 4강에 진출하자 전국민적인 환호가 이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Đỗ Kim Phúc - Freestyle Football'


이날 박항서 감독 또한 감격스러움에 북받쳐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다.


박 감독은 "우리 가족, 와이프, 아들도 보고 싶지만 시골에 계신 97세 어머니가 보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성인 대표팀과 U-23 대표팀 지도를 맡았지만 현지 언론과 축구 팬들에게 크게 무시당했다.


유럽이나 남미가 아닌 아시아 출신 감독을 선임한 것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고 2002년 월드컵 대표팀 코치를 맡은 전력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Đỗ Kim Phúc - Freestyle Football'


그러나 8강, 4강에 이어 결승전 진출까지 확정 짓자 현지 언론은 베트남 돌풍의 원동력을 박항서 감독으로 꼽으며 그를 국민 영웅으로 대접하고 있다.


늦게나마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박 감독의 눈물은 보는 이를 북받치게 했다.


세간의 비난과 무시를 딛고 일어선 박 감독에 한국 또한 '박항서 매직'이라며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U-23 대표팀은 오는 27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YouTube 'Đỗ Kim Phúc - Freestyle Football'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축구 감독이 베트남서 '영웅'으로 불리는 이유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호주를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영웅 된 쌀딩크"…최초로 축구 결승 진출한 베트남 현지 상황'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23세 이하) 대표팀이 국가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대회 결승전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