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영웅 된 쌀딩크"…최초로 축구 결승 진출한 베트남 현지 상황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23세 이하) 대표팀이 국가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대회 결승전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이 AFC 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항서 감독은 부임 3개월여 만에 축구 약체로 평가받던 베트남을 이끌고 아시아 대회 결승행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내게 됐다.


지난 23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 카타르와의 경기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베트남 선수들의 정신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베트남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초반 동점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42분 다시 한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1분만에 다시 동점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연장전을 2-2로 마친 베트남은 승부차기에서 결국 4-3으로 승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베트남은 오는 27일 한국을 4-1로 대파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을 치른다.


그동안 아시아 축구에서 철저한 변방국으로 취급받아온 베트남이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국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베트남의 신화 속에는 '2002년의 영웅' 박항서 감독이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서 국가 대표팀 코치로 대한민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여러 팀을 거쳐 지난해 10월 베트남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10년 만에 '숙적' 태국을 꺾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3개월여 만에 AFC 대회 결승 진출까지 이끌면서 베트남 최고의 스타가 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현재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매직'이라는 기사를 쏟아내며 그를 치켜세우고 있다.


수만 명의 국민들 역시 거리로 나와 베트남 국기를 흔들고 경적을 울리며 기쁨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박항서 광풍'에 국내 축구 팬들 역시 그를 '쌀딩크'로 칭찬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우승을 노린다던 한국은 졸전을 거듭한 끝에 4강에서 탈락했다.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축구 감독이 베트남서 '영웅'으로 불리는 이유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호주를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U-23대표팀, 우즈벡에 1-4로 완패 "결승행 좌절"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3일 중국 장쑤성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