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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 '8천만원' 쓴 26세 대학생···"부모님이 주신 등록금까지 썼다"

무려 12년 동안 PC방에서 살다시피 하는 '게임 중독' 청년의 이야기가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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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15살인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무려 12년 동안 PC방에서 살다시피 하는 '게임 중독' 청년의 이야기가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지난 22일 오후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PC방에서 8천만 원을 쓴 26세 친구'가 걱정이라고 고민을 토로한 고민남이 출연했다.


이날 고민을 보낸 남성은 "친구가 191cm 59kg이다. 게임 폐인이다. 매일 아프다 소리를 입에 달고 산다. 걸으면 쓰러질 것 같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학교를 빼먹고 PC방에 가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친구가 24시간은 기본으로 하고, 3~4일 계속한다. 밥도 배고파 죽기 직전에 먹는다"고 덧붙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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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사연의 주인공은 본인은 잘못이 없다는 듯 친구의 얘기가 모두 사실이라며 당당하게 인정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집에 안 가고 두 달 정도 있었다. 피시방 사장님이 칫솔을 준비해주셨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에 고민남은 "PC방 총 이용 금액을 알아볼 수 있다. 저 친구가 얼마냐고 물으니 8년 동안 8천만원을 썼다. 1년에 천만 원을 쓴 셈"이라고 폭로하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듣고 있던 이영자는 깜짝 놀라며 사연의 주인공에게 '8천만원'이라는 돈이 어디서 났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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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그러자 사연의 주인공은 "군대 가기 전에는 모두 싱숭생숭하다. 마지막 학기를 다녀야 하는데 부모님에게 받은 등록금을 받아서 썼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공부로 3일 밤 샌 학생과, 일로 3일 밤 샌 회사원들에게는 격려하면서 게임으로 3일 밤 샌 사람들에게 왜 '폐인'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트럼본 공연과 과외로 실제 돈을 벌고 학자금 대출까지 갚고 있다"며 끝까지 떳떳한 모습을 보였다.


고민을 보낸 남성은 결국 자신의 걱정을 '참견'이라고 말하는 친구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듣고 있던 MC들은 "두 사람의 생각하는 관점이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것"이라고 고민을 보낸 남성에게 조언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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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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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