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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고생하는 경비원 아저씨 고마워 '꼼수 없이' 임금 올린 부산 아파트 주민들

부산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휴게시간 조정 없이 경비원의 임금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부산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휴게시간 조정 없이 경비원의 급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2일 부산 강서구에 있는 명지오션시티 극동스타클래스 아파트는 다음 달부터 경비원의 임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1,134세대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는 10명의 경비원이 하루 5명씩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지난달 말 주민들은 경비원 근무 시간·임금 조정 방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입주민의 60% 이상이 다른 조건 없이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임금을 높이면 가구당 7천원 정도의 관리비를 더 내야하지만 입주민들은 그보다 경비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입주자대표회의는 주민투표 결과를 토대로 오는 26일 입주민회의를 열고 경비원 근무시간과 임금조정안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만약 이러한 조정안이 채택되면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기존 휴게시간인 6시간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더불어 임금 역시 지난해보다 월 30만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에 대해 극동스타클래스 아파트 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입주민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경비원들이 매우 고마워하고 있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최저임금이 올해 6,470원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경비원들의 부당한 해고가 잇따르고 있다.


투표 통해 경비원 수 유지하고 '급여' 올린 울산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울산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입주민 투표를 통해 스스로 관리비를 인상하고 경비원 수를 줄이지 않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년 최저임금 7,530원…"아파트 경비원 1만명 해고 위기"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전국적으로 1만명이 넘는 경비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