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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앓는 동생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다고 뽀뽀해주는 오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단 하나뿐인 동생을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오빠가 있다.

인사이트Facebook 'BlessedByBrenna'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등져도, 끝까지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단연 가족이 아닐까.


희귀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한 여자아이에게도 무조건적인 사랑과 믿음을 주는 든든한 존재, 친오빠가 있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쉐어블리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소녀 브리에나(Breanna Westlake, 7)의 사연을 전했다.


브리에나는 지난 2011년 태어나자마자 온몸의 피부가 두꺼운 피부 각질로 뒤덮인 채 빨갛게 퉁퉁 부어있었다. 체온도 상당히 높은 상태였다.


인사이트Facebook 'BlessedByBrenna'


깜짝 놀란 브리에나의 부모는 곧바로 의사를 찾았고, 의사는 선천성 피부 질환인 '할리퀸 어린선(Harlequin Ichthyosis)'을 진단했다.


할리퀸 비늘증은 피부에 각질이 생겨 갈라지고 하얗게 변하는 피부 질환이다. 


심할 경우 피부가 갈라진 곳으로 수분과 열이 빠져나가 세균감염에 노출돼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의사는 브리에나의 피부가 보통 아이들보다 10배가량 빠르게 자라날 것이고 생존율 또한 낮아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Facebook 'BlessedByBrenna'


브리에나의 엄마 코트니 웨스트레이크(Courtney Westlake)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진심으로 그녀를 보듬어주기 시작했다.


또한 친오빠 커너(Connor, 9)도 브리에나를 반가워했다. 커너에게 브리에나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이기 때문.


비록 생김새는 조금 다를지언정, 아무 거리낌 없이 동생에게 다가가 마음을 다해 예뻐해 주고 보살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커너는 종종 동생에게 귀엽다는 듯이 뽀뽀를 해주고 책을 읽어주며 남부럽지 않은 남매사이로 지냈다.


인사이트Facebook 'BlessedByBrenna'


가족들의 사랑과 노력 덕분이었을까. 브리에나는 질환을 극복하며 힘차고 밝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엄마 코트니는 "브리에나가 이렇게 성장해줘서 고맙다"며 브리에나를 따갑게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삐딱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특별한 존재"라며 "사람을 판단하는 데 겉모습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BlessedByBr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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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