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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아 서울 여행 첫날 '여관 화재'로 숨진 세 모녀

종로 여관 방화사건으로 희생된 세 모녀가 방학을 맞아 '서울 나들이'를 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종로 여관 방화사건으로 희생된 세 모녀가 방학을 맞아 '서울 나들이'를 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20일 오전 3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이날 화재로 사망한 사람 중에는 모녀로 추정되는 시신 세 구가 발견됐다. 


새벽에 방화가 일어난 점과 시신이 방 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보아 경찰은 이들 모녀가 잠자던 중 화상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화재 발생 이튿날인 지난 21일 화재로 숨진 A씨(34)의 남편은 비보를 접하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도착해 세 모녀의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관에서 투숙 중 숨진 A씨와 두 딸은 지난 15일부터 전남 장흥 집을 떠나 서울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딸들의 방학을 맞아 국내를 여행하던 중 지난 19일 서울에 도착했으며 비교적 저렴한 서울장여관을 숙소로 정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에 사망했다.


A씨 남편은 장흥에서 업무를 보느라 전국 여행에 동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A씨 모녀를 비롯해 사망자 6명 가족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날 새벽 서울장 여관에 불을 낸 방화 피의자는 중식당 배달직원 B씨(53)로 알려졌다.


B씨는 술을 마신 뒤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여관 주인에게 거부당하자 근처 주유소에서 휘발유 10L를 사들여 여관으로 돌아와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업소 여성을 불러달라고 떼쓰던 B씨와 실랑이하던 여관 주인은 경찰을 불렀지만 B씨가 별다른 행패를 부리지 않자 경찰은 B씨를 훈방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휘발유를 사와 범행을 저지른 뒤 112에 신고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 여관 방화범, 성매매 여성 불러달라는 요구 거절당해 범행"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는 요구에 거절당한 유씨가 홧김에 방화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종로 여관' 희생자 중 '모녀'로 추정되는 3명 한 방서 발견경찰이 '종로 여관' 방화 참극의 사망자 중 한 방서 발견된 3명이 '모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