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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세 번만 우는 거야"라고 말한 아버지가 아들 앞에서 펑펑 운 이유

예상치 못한 아들의 행동은 평소 무뚝뚝하던 아빠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버지들은 자녀들에게 언제나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마 당신이 흔들리는 순간,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자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사라질까 걱정하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 아버지들은 그런 존재다. 뿌리 깊게 박혀 있던 고목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그 줄기도 바람에 나부낄 줄 안다. 


다만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아버지의 노력, 그 마음을 감히 헤아리지 못하는 우리의 부족함 탓에 알아채지 못하는 것뿐.


그렇게 아버지들은 언제나 우리 곁의 든든한 고목처럼 묵묵히 곁을 지켜왔다.


하지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뚝뚝한 아버지들도 때로는 뜨거운 눈물을 흘릴 때가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구미호 가족'


지난 16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살면서 딱 한 번 아버지의 눈물을 본 적이 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 출신의 한 알렉산더(Han Alexander)는 자신이 3살일 무렵,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눈물을 봤다며 운을 뗐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알렉산더의 앞에 펜, 장난감, 그리고 돈을 놓으며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알렉산더는 아장아장 걸어가더니 눈앞에 있는 것들을 옆으로 밀어놨다. 그리곤 바로 아버지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


자신이 하나의 선택지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던 아버지. 그는 아들이 보여준 행동에 울컥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알렉산더는 "그때 나도 어렸지만, 아버지의 모습이 머릿속에 뚜렷하게 남아있다"며 "아버지의 눈물을 본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이었다"고 말하며 사연을 끝맺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글을 읽으니 나도 아버지가 생각난다", "오늘 아버지한테 전화 드려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시 알렉산더의 아버지가 보여줬던 뜨거운 눈물.


어쩌면 그 눈물에는 자식에 대한 사랑을 서투르게 표현하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 속 노숙자는 21년 전 헤어진 '아버지'였다" (사진)하와이 거리를 떠돌던 노숙자를 전문으로 촬영하던 사진작가가 오래 전 헤어진 아버지를 만나는 기적 같은 일을 겪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1년 반만에 목욕탕 간 아들이 울컥한 사연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뒤 1년 6개월만에 함께 다니던 목욕탕에 간 아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