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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하늘' 역대급 중국 미세먼지 '주말 내내' 이어진다

올겨울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은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겠다.

인사이트케이웨더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올겨울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은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겠다.


2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주중 내내 중국에서 날아온 강력한 미세먼지가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144㎍/m³로 WHO(세계보건기구) 기준 대기오염 농도 '매우 나쁨'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 18일부터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겹쳐 대기오염 농도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인사이트nullschool


국립환경과학원과 민간 기상예측업체인 케이웨더는 일요일인 오는 21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값인 101을 넘어 '매우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바깥 활동을 최대한 피하고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다닐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지난 16일부터 이번 주에만 세 차례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해 출퇴근길 대중교통 무료 이용,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가 하루 약 50억의 예산이 사용되는 대중교통 무료 조치 시행안에 제동을 걸며 정책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미세먼지와 황사가 가장 심한 봄철에는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일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간 비상저감조치는 발령요건이 까다로운 탓에 허울 뿐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환경부는 5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하는 해당 조치에서 2가지 요건을 삭제해 비상저감조치를 한층 빠르게 시행했다.


그러나 현재 요건대로라면 통상 봄철에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 수준에도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행정·재정적 낭비와 정책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회 50억짜리' 대중교통 무료 조치, 초미세먼지 농도 1%도 못줄인다박원순 서울 시장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차량 2부제와 대중교통 무료 운행 정책을 시행했지만, 효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지난주 미세먼지, 4천명 숨진 '런던 스모그'와 비슷"서울시는 심각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미세먼지가 심하면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운행 조치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