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가 싸고 싶을 때 싸는 변기야"…어제 첫방한 드라마 '리턴' 대사 수위 (영상)

SBS '리턴'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서사의 포문을 연 새 드라마 '리턴'이 시작부터 공중파에선 볼 수 없었던 '센 수위'로 역대급 인상을 남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리턴'에서는 유부남 강인호(박기웅 분)가 내연녀 염미정(한은정 분)과 차 안에서 다투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강인호는 염미정에게 화가 난 상황이었다. 강인호의 아내 금나라(정은채 분)의 앞에서 염미정이 자신에게 친한 체를 했기 때문.

강인호는 "엮이지 말자"고 경고하며 "나라가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아내를 언급했다.

이에 염미정이 "그럼 나는?"이라고 묻자 강인호는 "너는 변기 같은 거다"며 "그냥 내가 싸고 싶을 때 아무 때나 싸고, 필요 없을 땐 확 덮어버리는"이라고 대꾸했다.

SBS '리턴'

대답을 들은 염미정이 강인호의 뺨을 후려치며 분개하자 강인호는 되려 염미정의 목을 조르고 차에서 끌어 내렸다.

이후 땅바닥에 주저앉은 염미정을 향해 차로 돌진하는 모습이 그려지기까지 해 충격을 더했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타자마자 현재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변기' 대사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중파 드라마에서 저런 대사가 나오다니, 심의를 거치지 않은 것인가"라며 의아함을 비췄다. 

반대로 일각에서는 "극 흐름상 연출의 일부로 볼 수 있지 않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SBS '리턴'

문제는 '리턴'의 자극적인 소재가 이뿐만이 아니라는 것. 불륜, 성행위, 마약, 도박, 폭행, 살인 등의 장치가 14일 방송된 1회에 모두 등장했다.

이에 대해 지나친 설정으로 무리수를 뒀다는 평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첫 방송부터 뜨거운 감자가 된 드라마 '리턴'이 과연 시청자들의 관심을 계속해서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SBS '리턴'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이 서로 다른 진술을 하는 가운데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스릴러 드라마다.

배우 고현정, 이진욱, 정은채,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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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